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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다는 것은

에덴촌 2022. 3. 31. 18:26

깨어있다는 것은

몇 만명, 몇 십만명이 모이는

큰 교회를 이룬 목사임에도

진리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자들이 많다.

그들은 소경이다.

 

혹자는 대형교회 그 목사들은

그렇게 많은 성경구절을 암기하고

성경을 줄 줄 읊을 정도인데

어떻게 소경일 수 있겠는가? 반문한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성경을 몰랐기  때문에 예수께서 

소경이라고 하셨을까?  오히려 그들은

누구보다 성경을 많이 알고, 잘 알고 있었다.

 

가르침을 받아서 머리에 입력된 지식과

각 사람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영적 지성,

영성은 별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영적인 깨어남과 -교리적,

지식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다르다.

 

그들은 영적인 것에 대해 무지하다.

영적인 것을 돈과 세상의 관념들로 

바꾼 마술사 시모니 같은 자들이다.

진리와 하나님을 십일조와 축복,

주일성수로 받는 싸구려 구원,

돈과 종교적 성공, 명성으로 바꾸어 놓은

자들이다. 부귀영화를 좋아하는 대중에게 

야합한 뒤,  기복신앙에 열광하는

군중들을 줄줄이 끌어모은 후,

세상적인 복과 요행을 추구하도록 만든다.

"십일조 내고 축복받기"

"주일성수하고 천국가기"

돈(헌금) 내고 돈(축복) 먹기같은

야바위꾼  장사판으로 바꾸어 놓았다.

마술사 시몬같은 자들과

그를 따르는 군중(교인)들은 

밤낮  개구리처럼 와글와글 대며 

그들의 하나님인 맘몬신에게

항상 뭔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온전히 흑암 가운데 있다.

어둠이 그들을 덮어도 그들은

그것이 어둠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영적인 길은 삯꾼의 길과 다르다.

영적인 길은 종교적인 길이 아니다.

영적인 길은 외면에 있는 길이 아니다.

영적인 길은 오롯이 각 사람의 내면에 있다.

영적인 길은

잠잠히 "내 안의 하나님" 

내안의 신을 대면하는 길이다.

그래서 좁은 길이다.

 

영적인 길은

무엇보다 자신을 정복하는 길이다. 

자신을 초월하는  길이다.

자신을 관조하는 길이다.

더 많이 채우고, 더  크게 짓고,

(1) 더 모으고 더 확장하는 삯꾼의 길과

(2) 자기를 비우고 자신을 초월하는 길은

서로 완전히 정반대로 가는 길이다.

삯꾼의 길은 육신의 길, 사망의 길이며

영성의 길은 예수의 길,  생명의 길이다.

 

깨어남은 무의식적으로, 습관대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무의식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무감각으로 사는 꿈속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잠속에서 사는 사람은 갈 수록

점점 더 어리석어 진다.

무감각하게 산다면 어리석고 둔해질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평생 돈만 추구하면서 사는 사람을 보는가!

결국 헛되고 헛된 일이다.

허리가 부러져라 고생 하며 쌓았던 

공든 돈의 탑, 그것이

수억이든 수십억이든 수백억의 탑이든

육신이 무너질 때 그것은 

한때의 장난감이요, Money게임이요,

꿈과 환영에 지나지 않음을 직시한다.

대통령이든 대기업 회장이든

가난한 산골 할머니든 죽음 앞에는

동등하다. 그 모든 부귀영화는 덧없다. 

 살았을 때 스스로 수고한 댓가를 누려라.

 

깨어있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지성소, 내 몸의 성전

=참된 하나님의 성전에

불이 커졌다는 것이다.

깨어있음은 욕심을 태우는 불이다.

사념과 고집과 잡념을 태우는 불이다.

세상의 헛된 욕망과 집착을 태우는 불이다.

두려움과 망상을 태우는 불이다

집안에 불을 켜면 어둠이 들어올 수 없다.

도둑이 들어올 수 없다.

내 속에 빛이 밝으면 그는

더 이상 어둠(죄의 길)으로 다니지 않게 된다.

이것은 자연스런 일이고 즐거운 일이 된다.

성추문을 일으키는 목사. 부를 축재한 삯꾼.

횡령하거나 목사직을 세습하는 목사,

서로 비방하면서 편가르고 분리하는 목사들.

이들은 모두 다 캄캄한 흑암 속에 있다.

 

욕심은 어둠이다.

사념은 어둠이다.

교만은 어둠이다.

고집,아집은 어둠이다.

이런 것들이 들어오는 이유는

내 안에 빛이 없기 때문이다.

삯꾼교회당은  오히려 

욕심과 사념의 어둠을 더 짙게 심화시키고

삯꾼 욕심에 더 충성하도록 부추긴다.

그들은 단체로 어둠을 향해 전력질주 한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 그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결국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고

벼랑으로 추락할 것이다.

열심히 어둠으로 돌진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삯꾼에게 속고 이용당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삥뜯기며 개고생하다가 추락하는 것보다

스스로 자족하며 쓰고 놀고 쉬는 게 더  낫다.

 

깨어있을 수록 사념의 어둠이 줄어든다.

깨어있으면 깨어있을 수록

내 안의 빛은 더 밝아지고

세상적인 욕심, 돈욕심,  성공욕심. 물질욕심.

칭찬받고 지지받기 원하는  명예욕심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깨어있을 수록 진리,지식에 자립하게 되어

모든 것을 스스로 분별하게 된다.

내 안에 빛이 나를 인도하고 깨우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간혹,  내 안에서 지혜의 빛이 

폭발하는 경이로움을 맛본다.

이는 송이꿀보다 더  달고 오묘하다.

그러므로 시커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설교,

말만 그럴듯하고 반지르르한 

썩은 가르침이나 어리석은 설교는

악취진동하는 오물을 보는 것 같이 역겹다.

 

그가 깨어있으면 있을 수록 스스로

이름없는 자가 되기를 소원하게 되며

주목받거나 유명해지는 것을 꺼려한다.

(펌글 &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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