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봉민근
늘 하는 말이지만 세상은 내가 원하고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바뀌거나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무능함의 극치는 많이 아파보고 극심한 가난에 처해 보고 인간 이하의 멸시를 당해 보며
실패를 겪어보고 한없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보면 안다.
건강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되지 않으며 명예를 얻고자 한다고 얻어지지 않고
권력을 갖고 싶다고 주어지지 않는다.
며칠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병원에서 즉시 내원하라는 통보를 받고 갔더니 입원하라고 한다.
여기까지가 인간인 나의 한계다.
내가 걱정한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는다.
인간의 걱정 근심은 모두가 허상이다.
하나님만이 실상이요 인간의 연약함은 어쩔 수 없는 무능함 그 자체요 현실적 실존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기쁘다.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하나님께서 부르신다 하여도 미련 없이 천국으로 주소를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내가 꿈에도 그리던 천국으로 부르실 때에 언제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가 있다.
세상에서의 모든 수고로움은 아버지의 품 안에 안겼을 때에 눈 녹듯 녹을 것이다.
세상에서의 기나긴 고통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꿈결같이 힘든 줄 모르고 지나간다.
다만 내가 주안에 거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 욕심에 묶여 있는지가 문제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소명에 응답하며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다가 갈수만 있다면
그 무엇이 부러우랴!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고개 들지 못하고 책망받을 일은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 땅에서 아직도 내가 할 일이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군대에 가면 5분 대기조라는 것이 있다.
비상이 걸리면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즉시 출동해야 한다.
인간은 5분 대기조와 같다.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
이는 삶도 죽음도 마찬가지로 예외가 될 수 없다.
부르시면 즉시 가야 한다.
하나님의 때를 단 1초도 연장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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