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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미스코리아다

에덴촌 2023. 6. 12. 18:54

이상하죠?

저는 제 간증을 말해 버리면 마치 꽁꽁

감춰두고 싶었던 나만의 보물을 하나 

공개하면서 남에게 줘 버리는 것 같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한 꿈을 꾸었다.

나와 많은 사람들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들 화장하느라 분주하다.

나도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립스틱은 삐뚤~

얼굴 바탕까지 아이가 잘못 칠하기라도 한 듯.

누가 봐도 어설픈 왕초보 화장이었다. 

입가로 삐져나온 립스틱을 닦아내면서

 "어때? 나 미스코리아, 될 것 같지 않아?"

물었더니  누군가가 아주 청아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아니~~~~!"

라고 대답해 주었다 ㅋ~

 

그 말을 듣고서 나는 "하긴...

내가 이런 대회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긴 하지~"  

맘 속으로 생각하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그 청아한 목소리는 

■ "마음이 미스 코리아다~" 라고 했다.

 

"마음이  미스-코리아라고?"

꿈에서  번쩍 깨어난 나는

"왜 마음이 미스 코리아" 라고 하지?

의문스러워 혼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어제 남편과 함께, -팍팍한 일상을 살고 계시는

한 부부를- 힐링시켜드리고 싶어 양평으로 초대해,

좋은 음식점에서 맛난 걸 대접해드리고, 함께

5일장에서 시장을 보면서 우리가 다 계산해 드렸다.

또 집에서 미리 준비해 간, 내가 직접 키운 

다육이 두박스까지 함께 선물한 일이 생각났다.

 

그 몇일 전에는 내가 사는 지역에 일이 있어 

겸사겸사 내게 찾아온 친구에게,   

값비싸고 맛난 걸 대접하고, 친정 엄마가

시집간 딸 챙기듯 이것저것 박스로 싸서 보냈다.

 

친구가 오기 하루 전에는 빨간고기 매운탕을 

큰 찜통에 넉넉하게 많이 끓여서

옆집. 윗집, 아랫집,  갖다드리고 나눠 먹었던

일들이 하나 하나씩 스쳐 지나갔다.

 

나는 무릎을 탁 치면서

아!  그래서 마음이 미스코리아라고 하셨구나.

단지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일뿐...

나는 그런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주님께서는 다 보시고 

꿈을 통해  칭찬을 해 주셨구나.

 

"마음이 미스코리아다" 라고... 

마치 나의 좋은 친구인냥...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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