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겹쳐지는 그의 삶.
윤동주, 그는 누구인가!
다만 몇마디 말로써
신의 섭리와 소원을 말 할 수 있었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종교보다 깊고 숭고한 그의 고백.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종교의 본질과 진리의 정수를
꿰뚫어 버린 한편의 시가 바로
윤동주의 서시다. (윤동주 시인이 직접 쓴 원본)
이는 내 영혼 깊은 곳의 외침이다.
우리 영혼 깊은 곳의 외침이다.
모든 영혼의 갈망이요, 외침이다.
다만 자기 영혼의 깊은 소리를
강렬하게 느끼는 영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영혼이 있을 뿐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고... 고백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그의 고백에는
가슴 깊이 흐르는 눈물이 있다.
하늘의 뜻을 따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영혼의 소리가 있다.
바람속으로 삼켜지는 서러움이 있다.
선(善)을 향한 간절함과 열망이 있다.
응원가로 단체가 막 불러 재끼는
풍경 속에서 조차, 숨길 수 없는
고귀한 정신과 감동...
https://youtube.com/shorts/ba3W6uw2GzU?si=1ptKVGyJu6Bpwbvr
피어 보지도 못한 채
일제에 의해 처참히 유린당한
꽃같은 한 생명의 고백이
신의 뜻대로 살아보려 발버둥치는
거대한 영혼들의 외침으로
내 속에서 함께 소용돌이 친다.
그저 헌금과 주일성수에 목숨 걸면서
신도들의 숫자와 그들 종교조직의 세도
늘리는 데에만 눈이 희번뜩대는...
삯꾼들의 영혼과 그들 열망과는
그 결이 하늘과 땅만큼이나 서로 다르다.
오늘도 나는 읊조린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 되기를...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