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좋은글

영적인 꿈과 개꿈

에덴촌 2023. 4. 3. 16:59

흔히  많이들 꾸는

(개)꿈은 잠재의식의 발로이기 때문에

장소와 사건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물론 일관성이 없다고 하여

다 허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영적인 꿈은 반드시

현실공간(집이나 방)을 배경으로 하고

현실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일관성이 있고 또  인과성이 있습니다.

 

20대 초중반이었던 제게 온통 시커먼

옷차림을 한, 저승사자 3명이 찾아왔을 때에도

마치 현실처럼 너무 생생했습니다.

그들이 신발을 신고 우르르 내 방으로

들어왔는데 나는 이것을 분명히 주목하면서

"왜 남의 방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냐?"

고 했을 정도입니다. 저승사자를 몰랐던 그 당시

나에게는 도둑놈이나 강도들쯤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사람은 내 오른쪽 팔짱을 끼고

또 한 사람은 내 왼쪽 팔짱을 끼었으며

마지막 한 사자는 내 뒤쪽에 섯습니다.

나는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뒤로도... 도망갈 수 없었으며 그들의 의도대로

오직 앞으로 끌려가는 수 밖에 없는 상황었습니다.

 

무당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저승사자 셋이 온다." 라는 말을

내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끌려가는 와중에 방문 밖  부엌에 있던

부엌칼을 내가 황급히 잡을 수가  있었고

"너희 놈들에게 끌려가느니 자결하겠다"

하며 힘을 다해 활복을 했습니다.

근데 칼은 탄성이 강한 공을 찔렀을 때,

도로 튕겨나오듯 들어가지 않고 튕겨나왔습니다.

그 순간 깜짝 놀란 저승사자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나는

바로 같은 공간인 그 방,  내 방에서

숨이 거의 끊어졌음을 자각하면서

깨어났습니다. 나는 내 호흡에  주목했는데

극도로 미세하게  숨이 붙어있음을

느꼈고,  몸을 일으켜 앉을 수 있기까지

적어도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흡도 끊어지고 힘이라는 힘,

생기라는 생기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남동생이  심한 불면증으로 

나날이 창백하고 야위어  갈 때도

남동생의 방 침대  옆에서

매일 밤, 죽여버리겠다고 

심하게 갈구고  협박하는 한 남자

악령을 (꿈에서) 목도했는데, 남동생은

거의 매일 밤을 협박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벌~~벌~~떨고 있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내 영인 내가

그 모습을 보는데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

체구도 동생보다 더 적은 놈이, 몸도

깡마른 깡패같고 양아치같은 놈이,

밤마다 동생 침대 옆에서 온갖 협박을 해대니

곧바로 가서  그 놈 양쪽 볼, 싸대기를 양손으로

정신없이 때렸습니다. 극악하고 야비한

이ㅅX가 감히 내 동생을 죽이려들다니!!!

나는 젖먹는 힘까지 다해 때리고 또 때리다가

번쩍 잠에서 깼습니다만, 내 손바닥이 너무

얼얼했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갈 정도로 손바닥이 화끈화끈 아파서

한창 동안  멍~~~하게 누운채로 내 손바닥을

들여다보다가 주변에 혹시, 내가 막 때렸을 

만한 것이라도 있었나!  찾아보기 까지 했습니다.

주변에는 폭신 폭신한 매트리스 외에는

내 손바닥을 아프게 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암튼 그 뒤로는 동생의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옛 연인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알려달라고 기도했던 날 밤에도

한 꿈을 꾸게 하셨는데, 신기하게도

그 꿈이 그대로 현실이었음을...

최근에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꿈으로 먼저 보았고 그 다음

현실로 사실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적인 꿈은 신기하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습니다.

어쩌면 어제 오늘의 이 현실조차  

영적인 꿈보다는 흐릿할 정도입니다.

현실은 지나가면 대부분 잊혀지니까요.

그러나 영적인 꿈은

평생 잊혀지지 않고

항상 어제 일처럼 늘 또렷합니다.

너무나 실존적인 것은...거짓이 없는

참된 실재와 영적 비밀을 담고있기 때문입니다.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