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꿈과 개꿈
흔히 많이들 꾸는
(개)꿈은 잠재의식의 발로이기 때문에
장소와 사건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물론 일관성이 없다고 하여
다 허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영적인 꿈은 반드시
현실공간(집이나 방)을 배경으로 하고
현실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일관성이 있고 또 인과성이 있습니다.
20대 초중반이었던 제게 온통 시커먼
옷차림을 한, 저승사자 3명이 찾아왔을 때에도
마치 현실처럼 너무 생생했습니다.
그들이 신발을 신고 우르르 내 방으로
들어왔는데 나는 이것을 분명히 주목하면서
"왜 남의 방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냐?"
고 했을 정도입니다. 저승사자를 몰랐던 그 당시
나에게는 도둑놈이나 강도들쯤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사람은 내 오른쪽 팔짱을 끼고
또 한 사람은 내 왼쪽 팔짱을 끼었으며
마지막 한 사자는 내 뒤쪽에 섯습니다.
나는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뒤로도... 도망갈 수 없었으며 그들의 의도대로
오직 앞으로 끌려가는 수 밖에 없는 상황었습니다.
무당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저승사자 셋이 온다." 라는 말을
내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끌려가는 와중에 방문 밖 부엌에 있던
부엌칼을 내가 황급히 잡을 수가 있었고
"너희 놈들에게 끌려가느니 자결하겠다"
하며 힘을 다해 활복을 했습니다.
근데 칼은 탄성이 강한 공을 찔렀을 때,
도로 튕겨나오듯 들어가지 않고 튕겨나왔습니다.
그 순간 깜짝 놀란 저승사자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나는
바로 같은 공간인 그 방, 내 방에서
숨이 거의 끊어졌음을 자각하면서
깨어났습니다. 나는 내 호흡에 주목했는데
극도로 미세하게 숨이 붙어있음을
느꼈고, 몸을 일으켜 앉을 수 있기까지
적어도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흡도 끊어지고 힘이라는 힘,
생기라는 생기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남동생이 심한 불면증으로
나날이 창백하고 야위어 갈 때도
남동생의 방 침대 옆에서
매일 밤, 죽여버리겠다고
심하게 갈구고 협박하는 한 남자
악령을 (꿈에서) 목도했는데, 남동생은
거의 매일 밤을 협박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벌~~벌~~떨고 있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내 영인 내가
그 모습을 보는데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
체구도 동생보다 더 적은 놈이, 몸도
깡마른 깡패같고 양아치같은 놈이,
밤마다 동생 침대 옆에서 온갖 협박을 해대니
곧바로 가서 그 놈 양쪽 볼, 싸대기를 양손으로
정신없이 때렸습니다. 극악하고 야비한
이ㅅX가 감히 내 동생을 죽이려들다니!!!
나는 젖먹는 힘까지 다해 때리고 또 때리다가
번쩍 잠에서 깼습니다만, 내 손바닥이 너무
얼얼했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갈 정도로 손바닥이 화끈화끈 아파서
한창 동안 멍~~~하게 누운채로 내 손바닥을
들여다보다가 주변에 혹시, 내가 막 때렸을
만한 것이라도 있었나! 찾아보기 까지 했습니다.
주변에는 폭신 폭신한 매트리스 외에는
내 손바닥을 아프게 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암튼 그 뒤로는 동생의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옛 연인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알려달라고 기도했던 날 밤에도
한 꿈을 꾸게 하셨는데, 신기하게도
그 꿈이 그대로 현실이었음을...
최근에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꿈으로 먼저 보았고 그 다음
현실로 사실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적인 꿈은 신기하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습니다.
어쩌면 어제 오늘의 이 현실조차
영적인 꿈보다는 흐릿할 정도입니다.
현실은 지나가면 대부분 잊혀지니까요.
그러나 영적인 꿈은
평생 잊혀지지 않고
항상 어제 일처럼 늘 또렷합니다.
너무나 실존적인 것은...거짓이 없는
참된 실재와 영적 비밀을 담고있기 때문입니다.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