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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덴촌 2023. 2. 6. 18:51

. ♧어떤 목사님의 천국이야기 ♧ .

어느 목사님의 천국 이야기 존 웨슬리가 깊은 묵상 중에 주님과 교통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는 꿈속에서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천국 문에 들어서기 전에 문을 지키던 문지기 천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나와 더불어 메소디스트운동(복음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이곳에 들어와 있습니까?" 천사는 "잠깐 기다리시오" 허더니 서고에서 장부를 꺼내왔다. 한참을 살피던 문지기 천사는 "미안 하지만 감리교 교인들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깜짝 놀란 웨슬리는 '내 신앙이 잘못된 것이었나? 그럼 영광스런 칼빈의 5대 교리를 강조하던 장로교 교인들이 다온 모양이군'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 장로교 교인들은 몇 명이나 와 있습니까?" 그러자 천사가 다시 장부를 한참 뒤적이더니 말했다. "미안하지만 장로교 교인들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웨슬리는 '아무래도 우리의 종교개혁은 대단한 실수를 했나보다'라고 중얼거리며 "그러면 이곳에는 천주교 교인들만 와 있겠군요?" 하 고 실망스런 표정으로물었다. 그러나 문지기 천사의 대답은 이번에도 같았다. "아니요. 천주교 교인들 역시 이곳에 온 일이 없습니다." 이에 궁금증과 의아심, 그리고 반복되는 부정적 답변에 실망한 웨슬리는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이 천국에 왔단 말입니까?" 그러자 문지기 천사는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예, 많은 분들이 와 계시지요." "그분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아~예, 그분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참 구주로 믿고 몸과 마음을 바쳐 주님의 뜻에 따라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며, 주님이 가르치신 도를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온 진실한 참 크리스천들입니다." "네에, 그렇군요. 주님, 어리석은 저희들을 용서해 주소서." 웨슬리는 참회의 기도를 드리며 꿈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성경을 달달 외우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기도에 최선을 다하며, 봉사에 열심을 내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구제하며, 전도와 선교에 열과 정성을 기울인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대단히 중요하고, 우리 믿는 자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의 자녀인 크리스천답게 사는 것'일 것입니다. 선화 (전채옥)(^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