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에서 시작된 기독교
제 친정 아버지는 교회 장로로서
한 때는 산기도를 많이 다니셨습니다.
깊은 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홀로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많이 기도하고 나서부터는
내 몸의 체질까지 바뀐것 같다.
예전에는 여러 목사들과 함께 어울려
개고기=보신탕을 그렇게 즐겨 먹었는데
이제는 개고기만 먹었다하면
거반 죽을 만큼 힘들고 설사를 심하게 한다.
혹시나 내가 한때만 그런 증세가 나타났나 싶어
재차 또다시 개고기 먹기를 시도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거의 죽을 정도가 되더라.
그러니 이제는 무서워서 개고기는 못 먹는다.
목사들은 여전히 다들 잘 먹고, 아무 탈도 없다는데
나만 왜 이렇게 체질이 변한 건지 모르겠다.
다른 고기는 괜찮은데 유독 개고기만 먹었다하면
토사광란 일어나는데 그 이유를 난 모르겠다")
그러나 저는 어쩐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무당들도 개고기에 대해 극혐,
마치 사람을 죽여 그 인육을 먹는 악마와 동급인듯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분노한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영력이 높은 스님들도 금기시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동남아에서는 개는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하여 사람 비슷한 대우를 합니다.
노숙자처럼 자유롭게 풀어놓고 다니게 합니다.
적선하듯이 떠돌이 개나 길냥이에게 보시를 하죠.
해외 여행을 가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버지가 거룩하게 살기로 작정하고 나서,
하나님께 전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하면서부터
이상하게도 무당같은 신끼가 생겼습니다.
출석하는 교회가 어찌 될 것인지...
어느 목사가 어찌될 것인지...에 대해
자각몽, 꿈으로 종종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러다가 요셉처럼, 자신이 꾼 기이한 꿈
아야기를 했다가 큰 시련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사촌 큰 언니(집안의 장녀) 역시
새벽기도를 쉬지 않는 독실한 기도의 사람.
기도의 권사입니다, 성질 괴팍한 시어머니와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남편 아래 짓눌려
참으로 기구하고 험한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젖먹이 아들을 등에 업고 새양말-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며
양말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요즘에 그렇게까지 살 여자는 없을 것입니다.
생활비조차 제대로 안주면서 가정부처럼,
몸종처럼 폭언을 하면서 부려먹었다고 합니다.
눈물, 설움, 고통, 눈물을 기도로 풀어가면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며, 오직 기로도
살 수 밖에 없었던, 사촌언니, 역시 신끼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암에 걸려 그 곁에서 간호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언니가 외국에 나가 있는
두 아들들에게 전화해서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 급하게 귀국하라고 했답니다.
"남편이 죽을 날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
사촌 형제 자매들이 물었을 때, 남편이
돌아가시는 것을 미리 보았다고 했습니다.
사촌 형부는 병상에서조차 자신의 요구에
물을 좀 늦게 갖다준다는 이유로 가져간
물컵을 패대기 칠 정도로 혈기왕성한?
더러운 성질머리를 그대로 갖고 있었습니다.
(그 날 밤도 간호하느라 지쳐, 남편의
병상 옆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었어.
근데 느닷없이 오래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마치 생시처럼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아들을 일으키더니 아들 손을 잡고
병실 밖으로 나가시더라. 문을 나서기 전에
차갑고 섬뜩한 표정으로 휙! 한번 보시더니
"내 아들 내가 데려간다" 한마디 하고
둘이 같이 나가시더라. 나는 정신이 들자마자
곧바로 아들들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했지.
그렇게 아들들이 모두 귀국해서 마지막
임종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어)
그럴때 아들을 데리러 온 그 시어머니는
■실제 시어머니-영혼이라는 썰도 있고,
시어머니로 ■변장을 한 죽음의 사자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영혼이 가지 않으려고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붙들고 늘어지거나 도망가기 쉬운데
가장 친근했던 존재가 오면 아무런 저항없이
순순히 따라기기 때문이랍니다. 암튼
벌 받을 짓을 더 많이 했다면 죽음의 사자가 오고
칭찬받을 일이 더 많았다면 천사가 오겠죠.
물론 형부도 교회당에 출석하면서
삯꾼들이 가르쳐 준 대로, 교회당 마당의
낙엽도 쓸고 교회당 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오직 예수, 믿음으로 구원을 믿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 영혼이 가는 곳은,
그들의 믿음이나, 예상과는 다른 곳입니다.
예수를 믿고 교회당 중심의 종교생활을
열심히 한 교인들이었지만 결과는 의외입니다.
영혼의 모습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결국, 바른 행실보다 나은 믿음은 없고
선한 행실보다 나은 종교도 없습니다.
어버지나 사촌언니 같은 일들을
직접 체험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돈의 흐름이 보이거나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미리 보이거나
기타 영적인 실상들이 종종 보입니다.
대개는 예지몽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간혹은 실제로 영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몇몇 장면을 보듯 그렇게 보여집니다.
신을 믿는 사람에게 신끼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믿는 그 신이 우상이거나
믿는 그 사람이 영적 소경이라면 신끼가 없는 게
당연하겠죠? 바르고 정직한 참-무당이나
참되고 도력이 높으신 스님들 역시 영성과
신끼 충만한 신의 사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삯꾼-소경들은 늘 말 뿐이고, 뜬구름만 잡지만
이들은 절박한 영-문제에 대해 실제적으로
개입하여 다룰 수 있고, 치유할 영력도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도 사실은 고대근동 지역,
유대민족의 무속신앙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소나 돼지, 닭으로
신께 제사를 지내고 굿을 했듯이
유대민족은 소나 양. 비둘기(제물)로
신께 제사를 지내고 복을 빌었습니다.
둘 다 똑같은 무속신앙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세계 문명의 지리적 요충지에 있었기에
세계적인 종교로 번져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영은 교리의 틀안에 잡아둘 수 없으며
기독교라는 종교안에 가둘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만 영이고 참이다라고 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요, 무식해서 용감한 것입니다.
영(=신=신성)은 그 특성이
■ 바람처럼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빛깔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근원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나 님 입니다. ■하나 임의 영은
천가지 종교와, 만가지 신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 본질은 하나인데, 세뇌당해 이미 그 영혼이
굳을대로 굳어져서 영적 성장판이 닫혀버린
기독교인이나 삯꾼들이 이런 비밀을
깨닫기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자신이 교육받은 믿음, 매주 받는 세뇌교육과
지금까지 믿어오던 판에 박힌 교리와 내용이 다르니
열에 8~9명은 발끈하면서 거부하기 쉽상입니다.
그러면서 다원주의니~, 배도자니~ 하면서 비난하고
백안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깊어지고,
체험이 심오해 질수록, 영은 하나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이상하네, 왜 내가 무당과 비슷하지?
왜 내 체험이 불교랑 비슷하지? 왜?)
하다가 마침내 스스로 깨닫습니다.
물론 죽었다 깨나도, 자기 교만과 고집, 아집을
깨트리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불교나 민속신앙을 비웃거나
적대시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 다 한 영,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지만
시대나 지역의 문화와 풍습이 덧 입혀지면서
다 다른 것인냥 육안에 드러나 보이는 것 뿐입니다.
참으로 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리면
종교 차별이 무지의 소치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오직 오만한 자들과 소경된 자들만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쳐 오만하게 거들먹거린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